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시죠. 김정숙 여사, 해외 순방 얘기 추가로 좀 더 해보죠.<br> <br>연일 '뒷말'을 낳고 있는 순방, 옷값뿐 아니라 일정도 논란인데요. <br> <br>2019년 노르웨이를 방문했을 당시 김정숙 여사가 뭉크 미술관을 비공개로 방문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올해 1월 이집트 순방 당시 김정숙 여사 혼자 피라미드를 방문한 것도 뒤늦게 알려져 역시 논란이 된 바 있죠.<br><br>Q. 뭉크 미술관에는 외유성 순방이라는 비판을 의식해서 비공개로 간 걸까요? <br><br>청와대는 "노르웨이 왕비와 함께 가는 일정이었지만 왕비가 다치는 바람에 혼자간 것"이라는 설명입니다. <br> <br>당시 북유럽 순방 중이었던 대통령 내외는 K팝 공연 관람 계획이 있었는데요. <br><br>당시 이희호 여사 별세 소식과 무엇보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관람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취소하기도 했었습니다. <br><br>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"대통령 내외의 모든 일정은 비공개일지라도 공식 일정"이라며 다 조율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, 외유성 순방이라는 비판이 다시 나왔습니다. <br><br>Q. 2019년 순방 때 비공개 일정이 이제 와서 어떻게 알려지게 된 건가요? <br><br>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에 유독 관광 일정이 많다며, 노르웨이 순방 일정을 지적한 신문 칼럼니스트를 상대로 청와대가 소송을 걸었는데요. <br> <br>"전임자보다 관광지 방문이 많지 않다"며 청와대가 제출한 미공개 일정이 알려진 겁니다. <br><br>Q. 시끌벅적했던 영부인 의상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해명을 내놨는데, 의혹은 풀린 건가요? <br><br>일단, "옷값은 사비로 부담했다"고 설명했는데요,<br> <br>사비라는 이유로 규모와 구입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또 지원받은 옷들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고 했지만 어디에 어떻게 기증했는지 구체적인 설명도 없었습니다. <br><br>Q. '2억 원 브로치'라며 논란이 됐던 표범 모양의 브로치, 일단 해당 브랜드 제품은 아니라고 했죠. <br><br>일단 해당 제품도 아니고, 그렇다고 가품, 모조품도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.<br><br>하지만 이 역시, 어디 제품인지, 가격은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> <br>청와대는 무분별한 비판이 유감이라곤 했지만 명쾌한 설명이 없는 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사면초가', 요즘 이준석 대표가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죠. <br><br>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시위를 비판하면서 본인도 비판 대상이 됐기 때문인데요. <br><br>당 공식 회의에서도 반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. <br><br>[조명희 / 국민의힘 의원]<br>"비난의 화살을 장애인들에게 돌리기에 앞서 과연 우리 사회가 장애인 보행 약자들이 함께 살아가기에 어떤 환경인지를 정확히 진단하고…." <br><br>장애인 딸을 둔 나경원 전 의원은 "장애인 단체의 시위를 조롱하거나 무조건 비난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"고 비판했고요. <br> <br>윤상현 의원은 "약자인 장애인이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Q. 이 대표는 장애인을 비판한 게 아니라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과도한 시위 행위를 문제삼은 거라고 주장하고 있죠. <br><br>그래서 "이 대표 발언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갈라 치기라고 볼 수는 없다", <br> <br>"(시위)목적이 아무리 정당해도 수단이 불법하면 불법"이라며 이 대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.<br><br>Q. 오늘 인수위원회가 해당 장애인 단체를 만나면서 이 대표 입지가 더 좁아졌다는 분석도 나오더군요. <br><br>인수위가 수습하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인데요. <br><br>[박경석 /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]<br>"우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님 좀 사과하시라고 전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. 저희에게 그런 방식으로 사실도 왜곡된 방식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정말…." <br> <br>[임이자 /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문화복지분과 간사]<br>"그 말씀을 전달해 올리겠고요." <br><br>장애인 단체는 인수위와 만난 뒤 출근길 시위를 당분간 멈추기로 했죠. 일단 이 대표도 "다행이고 환영한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> <br>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시위 방식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, 갈등을 키우기보다 해결하는 게 (갈등해결) 정치인의 역할이라는 지적도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잘 해결돼서 시민들 출퇴근 불편이 더는 없으면 좋겠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성정우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
